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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을 보낸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마침내 새로운 무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이적 발표 후 불과 사흘 만에 MLS 데뷔전을 치른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된 30분 동안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손흥민 MLS 데뷔전 경기 시작,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한 손흥민
이날 경기에서 LAFC는 홈이 아닌 시카고 파이어의 안방에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후반전을 준비했다. 경기 초반 LAFC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5분 시카고의 조나탕 밤바에게 다시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관중석에서는 손흥민의 몸풀기 장면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다. 그의 MLS 첫 투입 순간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경기장을 감쌌다.
손흥민 MLS 데뷔전/@Instagram 후반 16분, 드디어 MLS 그라운드를 밟다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손흥민이 교체 투입됐다. 그는 투입 직후부터 활발히 움직이며 특유의 스프린트와 볼 컨트롤을 선보였다.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MLS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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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고별전 눈물… 6만 팬과 함께한 토트넘 마지막 경기 (영상·기록 총정리)
2025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0년간의 영광을 함께한 토트넘과 손흥민의 마지막 고별전을 목격했습니다.손흥민은 6만여 팬이 만들어낸 뜨거운 하얀 물결 속에서 마지막 65분을 뛰고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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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2분, 동점 PK를 유도한 장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장면은 후반 32분에 나왔다. LAFC의 빠른 역습 상황,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우측으로 돌파하던 중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과 충돌하며 넘어졌다. 주심은 처음엔 페널티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VAR 판독 끝에 PK가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드니 부앙가가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이 장면은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이었으며,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손흥민 MLS 데뷔전/@Instagram 손흥민 MLS 데뷔전/@Instagram 데뷔전이 남긴 의미
손흥민은 짧은 시간 동안 속도, 드리블, 결단력을 보여주며 LAFC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추가시간에는 또 한 번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아쉽게 데뷔골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경기 후 미국 현지 언론과 팬들은 “30분 만에 팀을 살렸다”, “메시와 함께 MLS 최고의 흥행카드”라며 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 MLS 역사상 최고 스타 4위 선정
데뷔전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을 MLS 역대 최고 스타 4위로 선정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데이비드 베컴, 토마스 뮐러에 이어 이름을 올린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454경기 173골을 기록하며 구단의 레전드가 됐다. 국가대표로도 134경기 51골,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며 그의 커리어를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 MLS 데뷔전/@Instagram 손흥민 MLS 데뷔전/@Instagram LA에서의 기대감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 원)로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35만 명 이상의 한인 교민이 거주하는 LA에서 단숨에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잡았다. 그의 유니폼 판매량은 메시에 이어 MLS 전체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손흥민 MLS 데뷔전/@Instagram 손흥민 MLS 데뷔전은 단순히 한 경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 무대에서 시작될 그의 새로운 여정의 서막이었다. 단 30분 동안 만들어낸 PK 유도 장면 하나만으로도 그는 왜 MLS가 손흥민을 ‘역사상 최고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는지를 증명했다.
다음 경기인 8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에서, 그는 과연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다시 LAFC 7번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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