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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특종 따윈 관심 없어.” 이 말이 정말 진심일 수 있을까요? 조여정과 정성일, 그리고 심리전.
올가을을 강타할 심리 스릴러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단순한 범죄 영화 그 이상의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연쇄살인범의 인터뷰 요청이라는 충격적인 설정 속에서 우리는 언론 윤리, 자기기만, 진실에 대한 갈망을 마주하게 됩니다.줄거리 – 기자와 살인범, 목숨을 건 인터뷰
영화는 방송사 기자 백선주(조여정)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며 시작됩니다.
“저는 연쇄살인범입니다.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그 상대는 정신과 의사 출신의 남자 이영훈(정성일).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터뷰에 응하면 한 사람을 살릴 기회를 드릴게요.”이 위험한 거래 속에서 기자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살인자와 마주 앉습니다.
그러나 이 인터뷰는 단순한 취재가 아니라 두뇌와 감정, 심리와 진실이 맞붙는 치열한 심리 게임입니다.배우들의 연기 – 영화의 핵심을 이루다
‘살인자 리포트’는 한정된 공간에서 두 인물의 대화와 심리전으로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그 중심엔 조여정의 불안함과 정성일의 차가움이 있습니다.정성일은 “대사량이 어마어마했다”며 “감독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대사 중심의 연기였죠.
그의 연극적인 톤은 이 영화의 심리적 압박을 극대화합니다.
조여정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에 도전해도 손색없을 연기 폭을 보여줍니다.영화적 해석 – 연극이 더 어울릴 뻔한 심리극
관람 내내 드는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건 연극이 더 잘 어울리겠다.” 좁은 공간, 밀도 높은 대사, 심리전 중심의 구도.
영화적 스케일보다 연극 무대에서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조건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화의 공간은 그만한 무게감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한 듯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결말과 아쉬움 – 정의 없는 폭로, 비약의 서사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초반의 팽팽한 긴장감을 스스로 소모합니다.
특히 재벌이라는 익숙한 악당이 등장하면서 예측 가능한 전개가 이어지고 살인자의 동기 역시 “치료 목적의 살인”이라는 자기 합리화에 머물러 설득력 없는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아쉬움 속에서도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당신은 정말 진실을 알고 싶습니까?”
이 질문은 단지 기자나 살인자의 것이 아닌 관객 개인의 삶에도 닿아 있는 철학적 질문입니다.
개봉 반응 – 청불 핸디캡에도 예매율 1위
놀라운 점은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 9월 4일 기준 사전 예매량 31,596장
- 동시기 스릴러 ‘노이즈’ 대비 2배 이상의 예매량
- 9월 5일부터 무대인사 시작 (조여정, 정성일, 김태한, 조영준 감독 총출동)
이는 관객들이 단순한 자극보다 심리적 긴장과 철학적 질문이 있는 스릴러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한줄평
특종보다 진실이 더 무서운 영화.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완벽한 작품은 아닐지언정 확실한 몰입감과 강한 메시지를 가진 작품입니다.
조여정과 정성일의 밀도 높은 연기가 당신을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 것입니다.올가을, 단 하나의 인터뷰가 가진 힘을 당신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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